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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들이 보기에는 우리가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는 거 알아요, 그런데 우린 하나도 안 이상해!" -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리뷰

by 드리뷰 2025.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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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영화 한 편을 가지고 와봤는데요. 어제 '다 이루어질지니' 리뷰를 올렸었잖아요. 그 작품에 이즈라엘 역할로 나왔던 노상현배우와 '도깨비'의 김고은배우가 나오는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해 리뷰해보려고 해요. 숏츠로 결혼식 축가 장면을 접하고 재밌어 보여서 바로 보기 시작한 영화인데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단순한 로맨스영화가 아니라 '나답게 사는 법'을 보여주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리뷰 시작해 볼게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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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기본 정보

제목 : 대도시의 사랑법

감독 : 이언희

출연 : 김고은, 노상현

장르 : 드라마

개봉 : 2024년 10월 1일

원작 : 박상영의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보러가기 : 쿠팡플레이, 왓챠, 웨이브, 넷플릭스 (25.12.12. 기준)

🎬 줄거리

시선을 싹쓸이하는 과감한 스타일과 남 눈치 보지 않는 거침없는 애티튜드로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자유로운 영혼 재희. 그녀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사랑에 대해 망설임 없이 적극적이에요. 직진하는 사랑을 추구하는 타입의 캐릭터죠. 반면 같은 학교 학생인 흥수는 게이라는 사실을 숨기며 살아가는 인물이에요. 특히 자신의 성적 취향을 부정하는 엄마 때문에 생긴 방어기제로, 이끌리는 상대에게 벽을 치고 지레 겁부터 먹는 소극적인 삶을 사라온 캐릭터죠.

흥수는 그런 재희가 눈길은 가지만 특별히 흥미가 없었지만, 누구에게도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을 하필 재희에게 들켜버려요. 하지만 이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재희와 흥수는 서로가 이상형일 수는 없지만 오직 둘만 이해할 수 있는 모먼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요. 그렇게 두 사람은 룸메이트가 되어 함께 살기 시작하죠. 영화는 20살부터 33살까지, 재희와 흥수의 13년의 세월을 담아내요. 각자의 연애, 실패, 좌절, 그리고 성장의 순간들을 함께 나누며 '내 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죠. 그렇게 재희는 결혼이라는 선택을 통해 방황의 마침표를 찍고, 흥수는 스스로를 마주하며 오랫동안 쌓아온 방어벽을 무너뜨리는 용기를 얻게 돼요. 

💚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

하나, 퀴어 영화가 아닌 성장 영화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놀라웠던 건, 퀴어 영화임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연출을 택했다는 점이에요. 물론 흥수가 게이라는 설정은 중요하지만, 영화가 진짜 집중하는 건 그것보다 '두 아웃사이더의 성장'이에요. 영화는 다양한 형태의 청춘을 주목했어요. 재희는 자유롭지만 상처받기 쉬운 영혼이고, 흥수는 비밀을 숨기느라 자신을 억누르며 살아가는 사람이죠. 이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고 응원하며 성정하는 과정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퀴어 코드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려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풀어낸 게 정말 좋았답니다. 그래서 누구나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영화예요!

 

둘, 리얼한 20~30대의 삶

주변에 있을법한 캐릭터들이에요. 대학 시절 밤새 술 마시고, MT 가고, 연애하고, 이별하고... 그러다 취업하고 직장 다니면서 지쳐가고, 결혼 압박받고,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들이 너무 리얼해요. 특히 재희의 연애 패턴이 공감 포인트예요. 사랑에 올인했다가 상처받고, 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고, 그러다가 '나는 왜 이럴까?' 자책하는 모습이 공감 갔어요. 흥수도 마찬가지예요. 자신을 드러내는 게 무섭고,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고, 그러면서도 진짜 나로 살고 싶은 마음... 이런 복잡한 감정들이 너무 생생하게 전달돼요.

 

셋, 우정인가 사랑인가, 그 이상의 관계

재희와 흥수의 관계가 정말 특별해요. 이성애자 여자와 동성애자 남자의 우정이라고 하기엔 너무 깊고, 그렇다고 사랑이라고 하기엔 또 다른 형태죠. 두 주인공은 서로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든 진짜 네가 되라고 격려해요. 재희는 흥수에게 "네가 누구를 사랑하든 그건 네 선택이야"라고 말해주고, 흥수는 재희에게 "넌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라고 말해주죠.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내가 나인 채로 충분하다고 알려주는 건강한 관계. 이게 진짜 소울메이트 아닐까요? 이런 관계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세상을 살아갈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넷, 가슴을 울리는 대사들

원작이 소설이라 그런지 대사 하나하나가 정말 좋아요. 남들이 보기에는 우리가 이상해 보일 수 있다는 거 알아요, 그런데 우린 하나도 안 이상해!라는 대사는 진짜 울컥한 부분이에요. "어떤 사람에게는 지옥 같은 세상이어도, 우리에겐 천국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어", "우리는 서로의 안전한 곳이야" 같은 대사들도 너무 좋았답니다. 

💚 주요 캐릭터 소개

하나, 구재희 (김고은)

직진하는 사랑을 추구하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사랑에 대해 망설임 없이 적극적인 인물이에요. 자유롭고 자유분방하면서도 매사 자신만만하고 능글맞은 캐릭터죠. 여러 사건을 겪으며 휘어지고 아파하기도 하지만 당당하게 이겨내고 성장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둘, 장흥수 (노상현)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기고 살아가는 게이 남성. 세상과 거리 두는 법에 익숙하며, 자신의 성적 취향을 부정하는 엄마 때문에 생긴 방어기제로 이끌리는 상대에게 벽을 치고, 지레 겁부터 먹는 소극적인 인물이죠. 

💚 연기와 연출

김고은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여러 사건을 겪으며 휘어지고 아파하기도 하지만 당당하게 이겨내고 성장하는 구재희의 모습을 현실에 있을법한 캐릭터로 입체감을 더했어요. 특히 결혼식 장면에서의 복잡한 감정연기는 정말 소름 돋았답니다. 노상현은 흥수의 억눌린 감정과 해방되는 순간을 정말 섬세하게 표현했어요. 특히 결혼식 축가신에서 미쓰에이의 Bad Girl Good Girl을 추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두 배우의 케미가 완벽했고, 실제로 주변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두 사람의 연기가 몰입감을 끌어올렸죠. 

 

영화의 전체적인 톤은 유쾌하고 통통 튀어요.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가볍고 재미있게 풀어냈죠. 특히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는 방식이 좋았어요. 20살부터 33살까지 13년의 세월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 지루하지도 않았어요. 계절이 바뀌고, 패션이 변하고, 두 사람의 얼굴에 세월이 묻어나는 게 정말 리얼했답니다.

💛 총평 ⭐⭐⭐⭐⭐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나답게 사는 법'을 배우게 해주는 영화예요. 숏츠로 결혼식축가 장면만 보고 재밌겠네 하면서 본 영화였는데 보고 나서 한동안 여운이 남더라고요. 결핍이 있는 두 친구가 만나 서로를 응원하고 성장시키는 아름다운 여정을 그린 영화예요. 청춘의 모든 희로애락을 현실적으로 담아, 마치 재희와 흥수의 일기장을 훔쳐본 듯한 기분이었어요. 

우리 모두 어떤 형태로든 아웃사이더잖아요? 누구나 숨기고 싶은 게 있고, 남들과 다른 부분이 있고, 그래서 위축되기도 하죠. 하지만 이 영화는 "너는 하나도 이상하지 않아. 네가 너인 채로 충분해. 그리고 너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사람이 분명 있을 거야"하고 말해줘요. 응원이 필요한 모두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저는 내일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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