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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벌써부터 불확실한 미래로 공연히 도용하지 마라" - 영화 '테일 오브 테일즈' 리뷰

by 드리뷰 2025.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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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10월에 개인적인 이슈로 인해 찾아오지 못했었는데요. 오늘부터 다시 달려볼 테니까요. 다양한 리뷰 기대해 주세요! 그럼 오늘의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잔혹동화 이야기를 담은 영화 '테일 오브 테일즈'를 가지고 와봤어요. 독특하고 아름답지만 한편으론 기괴하다고 느껴지는 영화랍니다. 

영화 '테일 오브 테일즈' 포스터

🎬 영화 기본정보

제목 : 테일 오브 테일즈(Tale of Tales)
감독 : 마테오 가로
출연 : 셀마 헤이엑, 뱅상 카셀, 스테이시 마틴, 토비 존스
장르 : 판타지, 공포
개봉 : 2016년 11월 24일

보러가기 : 웨이브, 쿠팡플레이 (25.12.12. 기준)

🎬 줄거리

테일 오브 테일즈는 세 개의 독립된 왕국에서 벌어지는 세 가지 이야기를 병렬적으로 보여주는 옴니버스 구조예요. 각 이야기는 '욕망'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연결되죠. 
 
첫 번째 이야기는 롱트렐리스 왕국의 여왕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예요. 롱트렐리스 왕국의 여왕이 아이를 간절히 원해요. 주술사는 처녀가 요리한 바다 용의 심장을 먹어야 왕비가 아이를 밸 수 있지만 생명을 대가로 요구할 것이라는 예언을 해요. 왕은 용을 죽이지만 상처를 입고 사망하고, 처녀 요리사가 요리한 심장을 먹은 왕비는 머리가 용처럼 새하얀 아들 엘리아스를 낳게 되고, 요리사도 똑같이 아들 조나를 낳게 된답니다. 쌍둥이처럼 닮은 두 소년이 절친이 되지만, 왕비는 평민의 아들인 조나를 질투하고 증오하게 돼요 아이를 향한 욕망이 집착과 소유욕으로 변질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랍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스트롱클리프 왕국의 젊음의 욕망을 담은 이야기예요. 여색을 밝히는 스트롱클리프의 왕은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홀려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아요. 하지만 그 목소리의 주인은 노파 도라였죠. 도라는 왕과 하룻밤을 보내지만 아침이 되어 정체가 드러나자 왕에게 창문밖으로 내던져지죠. 비밀의 숲에 떨어진 도라는 미스터리한 힘으로 젊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하게 되었지만 그녀의 동생은 언니의 변화를 시기하며 무모한 선택을 하게 되고, 그렇게 젊음과 아름다움을 향한 맹목적인 욕망이 비극을 그리는 이야기랍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이야기는 하이힐스 왕국의 소유의 욕망이야기예요. 하이힐스 왕은 벼룩을 애완동물처럼 키워요. 벼룩이 거대하게 자라자, 왕은 이 벼룩의 가죽을 알아맞히는 자에게 공주 바이올렛을 시집보내겠다고 선언하죠. 그렇게 정답을 맞힌 건 다름 아닌 식인거인. 공주는 아버지의 무책임한 약속 때문에 끔찍한 거인과 결혼해야 하고, 동굴에 갇혀 신혼생활을 하게 되죠. 소유욕과 무책임한 집착이 사랑하는 이를 어떻게 파멸시키는지 보여주는 이야기랍니다. 

💚 이 영화의 매력포인트

하나, 입이 떡 벌어지는 비주얼 아트
이 영화는 이미지의 향연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영화예요. 너무 아름다워서 기이하기까지 한 그림 동화의 책장을 숨죽여 넘기는 기분을 선사하죠. 진짜 한 프레임 한 프레임이 다 예술작품이에요! 특히 이탈리아 각지의 실제 고성과 자연 풍경에서 촬영해서 CG가 아닌 진짜 중세 유럽의 느낌을 그래도 담았어요. 괴물의 심장을 먹는 장면에서 흰 방, 검은 드레스, 빨간 심장의 색깔 대비는 정말 소름 돋았답니다. 르네상스 회화를 보는 것 같은 미장센이 압권이에요.
 
둘, 디즈니가 감춘 진짜 동화의 잔인함
우리가 아는 동화가 아닌 잔인하고 기괴하게, 민간 동화의 본질을 그대로 보여줘요. 본래 동화가 그러했을 끔찍하고도 거침없는 상상력을 빼어난 영상으로 옮겨 담았답니다. 동화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나지 않고, 욕망의 대가는 참혹하게 치러지고, 해피엔딩 따윈 없죠. 그게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진솔하게 느껴져요.
 
셋, 욕망은 어떻게 사람을 괴물로 만드는가
세 이야기 모두 '욕망'이라는 공통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요. 아이, 젊음, 소유, 아름다움 등 다양한 욕망을 다루고 있어요 각 캐릭터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냉정하게 보여줘요. 우리가 일상에서 갖는 작은 욕망들도 결국 같은 본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넷, 병렬구조의 탁월한 편집
세 개의 독립된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데, 전혀 헷갈리거나 지루하지 않아요. 각 이야기의 긴장감이 절묘하게 교차되면서 133분의 러닝타임이 금방 지나간답니다. 한 이야기에서 긴장감이 최고조로 달하면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서 숨 돌릴 틈을 주는 편집이 정말 좋았어요. 마치 세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듯한 독특한 경험이었어요.

💚 주요 캐릭터 소개

하나, 롤트렐리스 여왕 (셀마 헤이엑)
아이를 향한 집착으로 가득 찬 여왕을 연기해요. 셀마 헤이엑 특유의 카리스마와 어두운 눈빛이 캐릭터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죠. 괴물의 심장을 먹는 장면에서 연기가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둘, 스트롱크리프 왕 (뱅상 카셀)
여색을 밝히는 난봉꾼 귀족으로 등장하는데 굉장히 찰떡같이 어울린다는 평을 받았어요. 능청스럽고 익살스러운 연기로 영화에 웃음 포인트를 더해주죠.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와 달리 코믹한 연기도 완벽하게 소화하더라고요!
 
셋, 하이힐스 왕 (토비 존스)
벼룩에 집착하는 기이한 왕을 연기해요. 딸보다 벼룩을 더 사랑하는 무책임한 아버지를 섬뜩하면서도 슬프게 표현했어요. 작은 체구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죠.
 
넷, 도라 (스테이시 마틴)
비밀의 숲에서 깨어나는 젊은 도라의 매혹적인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는 평을 받았어요. 비너스 같은 아름다움으로 영화의 가장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죠.

💚 연기와 연출

연기 부분에서는 할 말이 정말 많아요. 우선 주연 배우들의 라인업이 대단했거든요. 셀마 헤이엑은 정말 여왕 그 자체였고, 아이를 향한 집착과 모성애, 그리고 그것이 변질되어 가는 과정을 눈빛 하나로 다 표현하더라고요. 뱅상 카셀은 진지한 이미지와 달리 코믹한 연기도 완벽했어요. 여색을 밝히는 왕 역할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더라고요. 토비 존스도 벼룩에 집착하는 기묘한 캐릭터를 섬뜩하게 살려냈어요.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역량이 연출 측면에서 제대로 빛났어요. 중세의 상상력을 화면으로 옮기면서 시대에 맞춘 감독의 재해석은 별다르게 필요치 않았다는 평이 있어요. 오히려 이렇게까지 순수하게 시각적 아름다움을 탐미하는 방식이 더 신선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색감 조절이 예술이에요. 각 왕국마다 다른 색채를 사용해서 구분했는데, 롱트렐리스는 흑백 대비, 스트롱클리프는 따듯한 톤, 하이힐스는 차갑고 어두운 톤으로 표현해서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었답니다. 

💛 총평 ⭐⭐⭐⭐

'테일 오브 테일즈'는 정말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는 영화예요.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 총평은 "화려한 비주얼과 풍부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테일 오브 테일즈는 성인 관객들에게 무언가 색다른 것을 보여주기 위해 뒤틀린 변화구를 선물한다."라고 평가했는데 딱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이 영화는 절대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에요. 잔인하고, 기괴하고, 때로는 혐오스럽기까지 해서 디즈니 동화에 익숙한 우리에게 '진짜 동화는 이랬어'라고 말하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세 이야기 모두 욕망의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는 무엇일까? 그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있는 걸까? 이런 질문을 던져서 이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랍니다. 
 
편하게 볼 영화는 아니지만 비주얼은 정말 최고예요. 한 장면 한 장면 캡처해서 액자에 걸어두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워요. 하지만 그 속에 숨은 욕망과 기괴함, 집착 등 모든 양극단이 공존하는 영화죠. 제가 생각하는 아쉬운 점은 세 가지의 이야기를 연결하는 장치가 있었으면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욕망'이라는 주제로 연결되지만 서사적으로 교차되는 순간이 있었다면 더 임팩트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테일 오브 테일즈'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영화는 아지만 영화를 예술로 본다면 정말 훌륭한 작품이에요. 특히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지만 뻔한 서사는 별로다! 하는 분들이나 예술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며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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